세계 석학과 기업 · 대학 · 정부 · 국제기구의 전문가들이 모여 '창조적 인재육성 방안'을 논의한 '글로벌 인재포럼 2009'가 사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5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마지막날인 5일에도 인재 육성해법에 대한 사례연구와 실무 가이드라인 등에 대한 정보를 얻으려는 기업 인사 담당 임원과 실무자들이 몰려 각 세션 현장은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 특히 글로벌 기업의 창조적 인재 전략을 다룬 트랙B 해외석학 특별강연의 경우 시작 1시간 전인 8시부터 사람들이 몰리면서 준비된 340여석이 꽉 차 50여명은 서서 들어야 했다. 허은영 기업은행 도곡팰리스 지점장은 "트랙 A의 세션 1과 트랙 B의 세션 2를 들으려고 마음 먹고 왔는데 자리가 없어 세 시간째 서서 보고 있다"며 "창의적 인재 육성 전략은 이제 인사담당자뿐만 아니라 지점장들에게도 중요한 조건인 만큼 오늘 주요 세션은 모두 챙겨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세션 중간의 쉬는 시간 동안 참가자들은 명함을 교환하고 기업별 인재전략과 인사 정보 등을 주고받으며 바쁜 시간을 보냈다. 세션 도중 질문을 메모해뒀다가 세션 강연자를 찾아 답을 구하는 참가자도 적지 않았다. 문유현 연구개발인력원 원장은 중간 휴식시간 버나드 휴고니 OECD 교육국 부국장에게 다가가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평생교육 연구개발에 관해 질문을 하기도 했다. 문 원장은 "휴고니어 부국장에게 관련 정책 연구자나 프로그램이 있는지를 물었다"며 "시간관계상 구체적인 답변은 듣지 못했지만 이메일로 관련 내용을 주고받기로 하고,조만간 OECD를 방문해서 만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해외석학 특별강연에는 대학생들과 관련 학과 교수들의 참여가 뜨거웠다. 특히 '오바마 정부의 대외전략과 동북3국 및 한반도의 미래'라는 주제로 이어진 존 아이켄베리 프린스턴 국제대학원 석좌교수의 강연에는 북핵문제로 인해 동북아 국제정치에 대한 높아진 관심을 반영하듯 참가자들이 이른 아침부터 자리를 가득 메웠다. 정치외교학을 전공하고 있는 박기혁씨(23)는 "텍스트를 통해서 접했던 아이켄베리 교수의 강의를 직접 들을 수 있었고 이날 강연에서 새로운 개념을 제시해줘 좋은 기회였다"고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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