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시장 영향 미미

호주 중앙은행인 호주준비은행(RBA)이 3일 열린 금융통화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p 인상, 3.5%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 범위인 25~50bp의 하단에 해당하는 것으로, 이로써 RBA는 2개월 연속 금리 인상 행진을 이어갔다.

RBA는 앞서 지난달에도 주요 20개국(G20) 중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한 바 있다.

RBA의 글렌 스티븐스 총재는 이날 금리결정 후 성명을 통해 "세계 경제가 성장을 재개했다"며 "당분간 경기 확장 정책이 지속하는 가운데 경기 회복이 2010년에도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스티븐스 총재는 "주요 경제국의 경기 확장이 금융위기의 여파가 지속돼 완만할것"이라며 그러나 "호주의 주요 교역국인 아시아 국가들이 눈에 띄게 나아지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는 "중국의 성장이 매우 강력해 다른 아시아 국가들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호주 교역국들의 경제 성장이 2010년에는 추세로 자리 잡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1시 33분 현재 전날보다 3원이 하락한 1179.5원을 기록하고 있다.

주식시장에 코스피지수는 오후 1시33분 현재 전날보다 2.67p 내린 1556.42를 기록하고 있으며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11p 오른 481.36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증시에서 1009억원의 주식을 순매수, 환율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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