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지자체 임산부 등에 백신 접종 개시

일본에서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1주일간 전국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은 인플루엔자 환자가 114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국립감염증연구소가 30일 발표했다.

연구소는 이들의 대부분이 인플루엔자 A[H1N1](신종플루) 환자로 보여 올들어 처음으로 주당 1백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주의 감염자는 83만명으로 연구소는 추산했다.

이와 함께 연구소는 지난 7월 이후 총 감염자 수가 431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기후(岐阜)현, 야마구치(山口)현 등에서는 신종플루에 감염될 경우 증상이 급격히 악화할 수 있는 기초질환(지병) 보유자나 임산부 등에 대한 백신 접종을 30일 시작했다.

아울러 일부 의료기관에서는 이날 초등학생 이하의 어린이에 대한 신종플루 백신 임상시험에 착수했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지난 19일 시작된 의료종사자들에 대한 접종 회수를 2회에서 1회로 줄이면서 백신 잉여분이 생긴 만큼 일부 지역에서 임산부 등에 대한 접종 시기가 앞당겨졌다.

나머지 지방자치단체도 당초 예정했던 내달 중순보다 이른 내달 2일부터는 기초질환 보유자 등에 대한 접종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고 후생노동성측은 덧붙였다.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choina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