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의 주목.인기 끌기 위해

중국의 장쑤(江蘇)성의 한 청년이 주위의 주목을 받기 위해 말을 타고 출퇴근을 해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 양자만보(揚子晩報)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장쑤성 창저우(常州)시의 쉬(徐)모씨는 얼마 전부터 집에서 5분거리에 있는 회사까지 말을 타고 출퇴근을 하고 있다.

그가 이렇게 하게 된 계기는 지난 4일 친척의 결혼식에 말을 타고 갔던 자신이 하객들로부터 신랑.신부보다 더 큰 주목을 받았기 때문이다.

쉬씨는 "하객들이 너무 신기한 듯 계속 나를 쳐다봤다"면서 그 이후 이목을 끌기 위해 평소 타고 다니던 지프를 집에 놔두고 친구에게 빌린 말을 출퇴근할 때 타게 됐다고 말했다.

최근 친구가 말을 몇마리 키운다는 것을 알게 된 그는 친구집을 찾아가 말을 타는 재미에 푹 빠졌다.

회사도 말을 타고 다니는 직원이 싫지 않은 눈치다.

그가 다니는 일본 회사의 사장은 회사 잔디밭에 말을 묶을 수 있는 장소까지 제공해 줬다.

그가 말을 타고 출퇴근하는 것은 중국 법률에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창저우시 교통경찰은 "안전 문제가 있어 가급적이면 자제하는 것이 좋겠지만 법률적으로는 자동차전용도로를 제외한 일반도로에서 말을 타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실제로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시에는 시내를 순찰하는 기마경찰대가 인기를 끌고 있으며 수도 베이징에도 도심만 약간 벗어나면 짐을 싣고 가는 말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js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