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여성인 앨리스 킴과 결혼해 국내 팬들 사이에서 '케서방'으로 불리는 영화배우 니콜라스 케이지(사진)가 자신에게 막대한 손실을 입힌 전 재산관리인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미국 연예전문 인터넷매체 TMZ닷컴은 케이지가 전 재산관리인 새뮤얼 레빈을 상대로 직무 태만과 계약 위반으로 자신을 재정적인 파탄에 빠뜨렸다며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법원에 민사소송 소장을 제출했다고 16일 보도했다. 케이지 측은 소장에서 "레빈이 함부로 투기적이고 위험한 부동산 투자를 해 막대한 손실을 입혔다"며 피해금액이 최소 2000만달러라고 밝혔다.

2001년부터 올초까지 케이지의 재산관리를 맡았던 레빈은 공격적으로 부동산에 투자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지는 지난 몇년간 총 660만달러의 소득세를 체납해 왔던 사실이 최근 밝혀졌으며 200만달러의 은행 대출을 갚지 못해 피소되기도 했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