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과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일본 총리는 10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정상회의를 갖고 향후 협력 확대를 위한 구체적 실천 과제를 담은 `한.중.일 협력 10주년 공동성명'과 `한.중.일 지속가능 개발을 위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다음은 3국 정상이 공동회견을 통해 발표한 성명 요지.

◇한.중.일 협력 10주년 공동성명

<전문>

▲한.중.일 협력은 지난 10년간 3국의 공동 이익은 물론 지역 평화와 안정 및 번영에 기여해 온 것으로 평가한다.

▲향후 10년 동안에도 상호 존중, 평등, 공동 이익, 개방성, 투명성 및 다양한 문화 존중의 원칙 하에 선린 우호, 상호 신뢰, 포괄적 협력, 상호 이익 및 공동발전의 방향으로 아래 분야에서 협력을 도모한다.

<합의사항>

▲정치.외교 분야의 상호 신뢰 증진

--고위급 접촉 및 전략적 대화 노력을 경주한다.

--상생하는 협력 동반자 관계를 지향한다.

▲경제.통상 분야의 상호 유익한 협력 증진

--녹색 성장 추진, G20 정상회의를 통한 경기 회복, 보호무역주의 반대 및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 성공을 도모한다.

▲인적 교류 확대

--청소년, 언론, 학술기관 및 지자체간 교류를 확대한다.

--재난관리, 보건, 관광, 인적자원, 교육 및 스포츠 분야의 협력을 강화한다.

▲아시아의 평화, 안정 및 번영 증진

--6자 회담의 조속한 재개

--아세안, 아세안+3, EAS(동아시아정상회의), ARF(아시아지역안보포럼), APEC(아태경제협력체) 등 지역협의체의 발전을 도모한다.


▲범지구적 문제에 대한 적극적 대응

--기후변화, 금융위기, 에너지 안보, 공중보건, 자연재해, 테러, 군축, 비확산 및 유엔 개혁 등 협력을 강화한다.

◇한.중.일 지속가능 개발을 위한 공동성명

<전문>

▲지속가능 개발은 모든 국가의 생존과 발전, 전세계의 평화와 안정에 직결된 문제이다.

▲녹색경제 성장, 사회·경제 및 자연·생태 체제의 선순환 촉진, 경제성장과 사회의 균형 발전, 지속가능 개발을 위해 공동 노력한다.

<합의사항>

▲제11차 한·중·일 환경장관회의(TEMM)에서 합의된 10개 환경 우선협력 분야 지지 및 2010년 제12차 TEMM에서 채택될 3국 공동행동 계획 수립 촉구

▲한.중.일 순환경제모델 기지 구축 모색

--3R(Reduce/Reuse/Recycle)에 입각해 자원 보존, 친환경 산업 구조, 발전 방식 및 소비 형태 증진에 노력한다.

▲한.중.일 과학기술 발전과 공동연구 협력 프로그램 추진

▲기후변화 대응 하천 관리 및 수자원 관리 등 수자원 관련 장관간 협의체 설립

▲지속 가능한 산림 관리 및 야생동물 보호 협력 촉구

▲청정에너지 및 에너지 효율증진 협조

▲농업 분야 3자 협의체 모색

▲유엔 기후변화기본협약의 원칙 견지 및 코펜하겐 회의의 성과 도출을 위한 협조 강화


(베이징연합뉴스) 추승호 이승우 기자 lesl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