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까지 동물.임상실험..내년초 접종 예상

브라질 정부는 6일 신종플루 백신 구입에 12억달러의 예산을 투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브라질 정부는 이날 발행된 관보를 통해 "내년 겨울철 신종플루가 다시 극성을 부릴 것에 대비해 백신과 진단시약 등을 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신 구입량은 6천만개로 예상되고 있다.

브라질 정부는 이와 별도로 상파울루 주립대학(USP) 산하 부탄탕 연구소를 통해 내년 초부터 백신 1천800만개를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 달까지 동물 및 임상실험을 실시한 뒤 백신 접종은 내년 초부터 이루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부탄탕 연구소는 중남미 지역에서 유일하게 신종플루 백신 개발능력을 갖춘 기관이며, 1회 접종만으로 충분한 예방 효과가 있는 백신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브라질 연방 보건부는 지난 달 12일 현재까지 신종플루 사망자가 899명에 이른다고 발표했으나 주정부별 집계에서는 1천13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보건부 발표를 기준으로 할 경우 브라질 인구 10만명당 사망자 수는 0.46명으로 나타나 세계에서 5번째로 높은 사망률을 기록하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