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아 쓰나미 사망자 155명으로 증가

쓰나미가 사모아 제도를 강타한 지 이틀 만인 2일 남태평양 폴리네시아 최서단에 있는 통가와 사모아 제도에서 진도 6.3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밝혔다.

USGS는 지진이 통가 북서부 네이아푸섬에서 242㎞ 떨어진 지역을 강타했다며 진앙은 이틀 전 진도 8.0의 강진과 쓰나미가 발생한 미국령 사모아의 수도 파고파고에서 377㎞ 떨어진 지점이라고 말했다.

하와이 소재 태평양쓰나미경고센터에서는 아직 쓰나미 경보를 발령하지 않고 있으며, 호주 전문가들도 쓰나미가 일어날 정도로 강한 지진은 아니라고 말했다.

한편, 이틀 전 사모아 전역을 강타한 쓰나미로 최소 155명이 사망했으며, 사망자가 190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당국이 밝혔다.

사모아 적십자사는 사모아에서 115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미국령 사모아 인근에서 31명, 통가에서 9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모아 재난 당국은 사망자 수가 190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누쿠알로파<통가> AFP=연합뉴스) hisunn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