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에 접어들면서 영국의 신종플루 감염자가 다시 급증하고 있다.

영국 보건당국은 지난주 잉글랜드에서 1만4천명의 신종플루 환자가 새로 발생해 그 전주의 9천명, 2주전의 5천명에 비해 신규 감염자가 크게 늘었다고 1일 발표했다.

스코틀랜드에서는 지난주 감염자가 7천명에서 1만3천800명으로 증가했다.

영국에서는 7월초만해도 신종플루 감염 추정환자가 일주일 사이 11만명이 발생하는 등 극성을 부리다가 8월부터 감소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9월들어 날씨가 쌀쌀해지고 학교가 개학하면서 다시 환자가 급증하는 추세로 돌아섰다.

보건당국은 10월 중순께 심장병 환자, 임신 여성, 보건의료 종사자 같은 우선 대상자부터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다.

영국에서는 지금까지 신종플루로 84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런던연합뉴스) 이성한 특파원 ofcours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