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FDIC, "예금 보험료 3년치 미리 내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이같은 은행들의 보험료 선납으로 450억달러의 예금보험기금이 확충될 것으로 추산된다.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35억달러,웰스파고 32억달러,JP모건체이스 24억달러,씨티그룹 12억달러 등 4개의 대형은행이 선납하는 보험료가 100억달러에 달한다.
FDIC의 이번 결정은 2013년까지 파산 은행 처리 비용이 1000억달러가 필요할 것이란 전망에 따른 것이다.지난 5월 전망때보다 43% 가량 늘어난 것이다.특히 올들어 지방은행들의 파산이 이어지면서 FDIC 기금은 작년말 452억달러에서 2분기말 104억달러로 급감했다.이같은 규모는 저축·대부조합(S&L) 사태가 발발했던 1992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예금자산에 대한 기금 비율이 연방법이 정한 최저 비율인 1.15%를 크게 밑돌고 있다.셰일라 베어 FDIC 의장은 “납세부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으로 이같은 결정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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