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4000만원짜리 아침식사가 소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의 연출가 션 마티아스는 최근 개막한 연극 '티파니에서 아침을(Breakfast At Fiffany's)'에 2만2000파운드(약 4000만원)에 달하는 아침식사를 무대에 올렸다고 30일 텔레그레프 인터넷판이 전했다.

이 아침식사는 '홀리 고라이트리' 역을 맡은 여배우 안나 프릴(33)과 함께 개막공연에서 선보여졌다. 홀리 역은 1961년 영화배우 오드리 햅번이 맡아 유명세를 탔다.

아침식사 메뉴는 크루아상과 커피, 칵테일이 전부일 정도로 간단하다. 그러나 크루아상은 금과 다이아몬드 등 화려한 식용 보석으로 장식됐으며, 프랑스 바르 르 뒤크산(産) 붉은 건포도 잼이 들어있다.

또 커피는 말레이사향고양이가 먹어서 그 소화 기관을 통과한 커피 열매로 만든 '코피 루왁' 커피가 아침식사로 올려진다. 이 커피는 1파운드(0.45kg)에 약 14만~71만원에 팔릴 정도로 비싸다. 또 세계 시장에 연간 연간 1000파운드(450kg)만 공급될 정도로 양이 제한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칵테일은 프랑스산 블랙 라스베리로 만들어진 '샹보르' 리큐어다. 병이 금과 다이아몬드, 진주 등으로 덮여 있다. 실제로 이 샹보르 제품 한 병을 통째로 구입하려면 150만파운드(약 28억원)를 줘야 할 정도로 비싸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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