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이 내년 세계경제 성장 전망률을 또다시 상향 조정한다. 지난 7월 전망치 2.5%에서 3.0%로 0.5%포인트 더 높인다. IMF가 한국의 성장률을 얼마나 재조정할지도 주목된다.

무리로 포르투갈 IMF 부총재는 28일 브라질에서 한 세미나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세계경기 회복세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강하다"면서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5%에서 3.0%로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IMF는 이 같은 내용의 세계경제전망(WEO) 보고서를 다음 달 6,7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연차총회를 앞두고 1일 현지에서 발표한다. 지난 7월에는 올해와 내년의 세계경제 성장률을 4월 전망치보다 각각 -0.1%포인트와 0.6%포인트 조정해 -1.4%와 2.5%로 높인 바 있다.

IMF는 또 지난 7월7일 한국 정부와의 연례협의를 끝낸 뒤 "한국 경제가 바닥을 쳤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한국의 내년과 올해 성장률을 4월 전망치보다 각각 1%포인트 끌어올린 2.5%와 -3.0%로 상향 조정했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