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체벌이 지능발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햄프셔 대학 사회학교수이자 가정연구소소장인 머리 스트라우스(Murray Strauss) 박사는 체벌이 아이들의 지능지수(IQ)를 떨어뜨린다고 밝힌 것으로 온라인 의학뉴스 전문지 헬스데이 뉴스가 25일 보도했다.

스트라우스 박사는 2-4세의 어린이 806명과 5-9세의 아이들 704명을 대상으로 체벌여부와 빈도를 조사하고 조사시작 때와 4년 후 각각 IQ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체벌을 받은 아이는 그렇지 않은 아이에 비해 IQ가 평균 5점(2-4세)과 2.8점(5-9세)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체벌횟수가 많은 아이일수록 체벌을 받지 않은 아이에 비해 IQ차이가 더욱 벌어졌다.

이에 대해 뉴욕 대학 아동병원의 아동심리학자 라힐 브리그스 박사는 체벌은 아이들에게 스트레스를 안겨 주며 이는 뇌의 구조에 변화를 가져오고 일부 신경활동을 손상시킬 수 있다고 논평했다.

아이들을 체벌하면 아이들은 상황을 해결하는 방법이 때리는 것이라는 사실을 배우게 되지만 다른 방법으로 벌을 주면 아이들은 자기통제, 논리적 사고 등을 통해 인지기능을 높일 수 있게 된다고 그는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skh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