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군부 쿠데타로 축출됐던 마누엘 셀라야 전 온두라스 대통령이 21일 약 3개월만에 극비리에 귀국했다.셀레야는 온두라스 정부의 체포 가능성에 대비,현재 주온두라스 브라질 대사관에 머물고 있다.

셀라야 전 대통령은 이날 BBC와 인터뷰를 통해 “다양한 그룹의 도움을 받아 15시간 이상 이동해 새벽에 수도 테구시갈파에 도착했다”며 “호세 미겔 인술사 미주기구(OAS) 사무총장이 곧 온두라스로 찾아올 예정이며 온두라스에 민주주의를 다시 세우기 위해 위해 유엔사무소 측에서도 찾아올 것”이라고 말했다.셀라야 전 대통령은 “온두라스가 평화와 안정을 되찾는 길을 모색하기 위해 귀국했다”며 정부측에 대화를 촉구했다.

셀라야 전 대통령은 지지자들에게 브라질 대사관 주변으로 모여 평화시위를 벌이기를 촉구했다.대사관 주변에는 지지자 수천명이 모여 셀라야 전 대통령을 환영했다.이에 온두라스 정부는 이날 오후 4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15시간 동안 통행금지 조치를 발령하는 등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