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들이 즐겨 타는 2인용 자전거 뒷자리에 여성 대신 로봇을 앉힌 기발한 자전거가 나왔다.

18일 바이시클디자인(bicycledesign) 등 해외 사이트에 소개된 이 자전거는 칼(Carl)이라는 사람이 만들었으며, 이름은 줄스(Joules)다.

칼은 이 자전거를 전기자전거기술 포럼에 알렸으며,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에는 운행 장면을 담아 소개하기도 했다.

이 자전거는 PMG-132라는 전기모터로 움직이며 로봇이 페달을 밟기 때문에 힘들이지 않고 이동할 수 있다.

로봇은 인간의 팔 다리 비율에 따라 관절 부위를 그대로 표현했다. 페달을 밝을 때 각 관절이 유기적으로 움직인다. 헬맷을 쓴 머리 부분까지, 마치 다른 사람을 뒤에 태우고 자전거를 타는 듯한 기분을 줄 법 하다.

칼은 전직 프로 사이클 선수인 아들의 아이디어로 이 자전거를 자신의 집에서 직접 만들었다고 밝혔다. 가파른 언덕길을 손쉽게 올라갈 수 있으면서 재미도 있는 자전거를 구상하다가 만들었다는 것이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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