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주택건설 착공ㆍ허가 실적 9개월來 최고

미국 경기침체의 진앙지였던 주택건설 경기가 완전히 바닥을 탈출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미 상무부는 지난달 신규주택 착공 실적이 59만8천채(연율환산 기준)로 전월에 비해 1.5% 증가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이 수치는 시장예측전문기관들이 내다본 60만채에는 약간 미달하는 것이지만, 지난해 11월 이후 9개월 만에 최고치다.

최근 5개월 간 연속 증가세를 보였던 단독주택 착공실적은 47만9천채로 전월에 비해 3% 감소했으나 다가구주택은 11만9천채로 25.3%의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향후 주택경기에 대한 전망을 읽을 수 있는 지표인 주택 신축 허가실적은 8월중 57만9천건으로 2.7% 증가해 이 역시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건축 허가를 받은 이후 아직 착공에 들어가지 않은 사례는 9만9천건으로 역대 최저치를 나타내 주택건설 경기의 본격적인 회복이 진행중임을 나타냈다.

(워싱턴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s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