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만 밤하늘에 갑자기 정체 모를 밝고 영롱한 빛줄기 하나가 비쳤다면? 그것은 어쩌면 우주인 중 누군가의 '소변'일지도 모른다.

미국 우주과학 전문 뉴스 스페이스닷컴은 9일(현지시간) 하늘을 관찰하던 아마추어 천문가들이 지구 귀환을 준비 중인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의 승무원들이 모아뒀다가 버린 소변과 폐수 68㎏(사진)이 만들어낸 환한 빛을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우주선에서 버린 폐수는 방출 순간 얼어붙어 작은 얼음 결정체 구름으로 바뀌며 햇빛을 받으면 곧장 기화해 공중에서 흩어지는데 사람들이 말하는 반짝이는 빛줄기는 바로 이 순간을 묘사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