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카지노 도시 마카오에도 봄바람이 불고 있다.

3일 AFP통신에 따르면 마카오의 8월 카지노 수입은 112억파타카(약 15억달러)로 월간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전 마카오의 월간 사상 최대 수입은 지난해 1월의 13억달러다. 마카오의 8월 카지노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수준으로 최근 12개월간 라스베이거스 카지노 월평균 수입의 3배를 웃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는 전했다. 마카오의 카지노 수입이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중국인 관광객이 늘고 있는 덕분으로 추정된다. 마카오는 지난해 중반 본격화된 중국 당국의 규제로 주 수입원인 중국인의 방문이 급감한 데다 금융위기까지 겹치면서 3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할 만큼 어려움을 겪어왔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