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투자자들은 중국보다 한국을 더 선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금융위기 탓에 지난해 한국 주식을 3분의 2나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미 재무부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뉴욕FRB와 공동으로 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해 말 현재 보유하고 있는 해외증권(주식과 채권) 규모를 잠정 집계한 결과 한국물은 총 560억달러로 국가별 순위에서 19위를 차지했다고 31일 밝혔다. 1위는 영국(6470억달러),2위 일본(4030억달러),3위 캐나다(3780억달러) 등의 순이었으며 홍콩 중국 대만은 각각 14위(650억달러),20위(550억달러),22위(410억달러)였다.

미국인이 갖고 있는 한국물 가운데에서는 주식이 450억달러였으며 장기채권은 100억달러,단기채권이 5억달러 이하였다. 1년 전인 2007년 말에는 한국물 보유액(확정치)이 총 1395억달러였다. 주식은 1292억달러,장기채 98억달러,단기채가 4억달러였다. 미국인들이 1년간 한국에서 보유 주식을 65%나 팔아치운 것이다.

지난해 말 미국인 투자자들의 전체 해외증권 보유규모는 4조2910억달러였다. 주식이 2조7480억달러,채권은 1조5430억달러였다. 2007년 말은 주식 5조2480억달러와 채권 1조9570억달러를 합쳐 총 7조2120억달러에 달했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