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창업한지 1000년이 넘는 기업은 8개사,100년이 넘는 기업은 무려 2만개사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케이신문은 도쿄상공리서치의 장수기업 조사를 인용해 창업한지 1000년이 넘는 ‘밀레니엄’ 기업이 8개로 조사됐다고 13일 보도했다.또 창업 100년이 넘은 기업은 2만166개였다.이가운데 메이지시대 이후에 세워진 기업이 82%였다.

지역별로는 오사카 교토 등 긴키지역이 4618개로 가장 많았다.업종별로는 도·소매업이 9960개였다.최장수 기업은 오사카에 본사를 둔 토목건축회사인 곤고구미(金剛組)로 1431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곤고구미는 서기 578년에 창업한 세계 최고(最古)의 기업으로 쇼도쿠태자가 백제로부터 초청한 3명의 목수 가운데 한 명인 금강중광(金剛重光)이 창업했다.이 회사는 일본의 국보인 호류지(法隆寺) 등 수많은 불교건축물을 세우기도 했다.1955년 주식회사로 전환했고， 2006년 다카마쓰건설의 전액 출자로 자회사가 됐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