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북한내 혼란위험 알지 못해"
미국 국무부는 12일 북한의 급변 사태 발생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지금 상태에서는 어떤 위험이 있는지 알고 있지 못하다고 언급, 사실상 그 가능성을 부인했다.
필립 크롤리 공보담당 차관보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급변사태 발생과 관련한 질문에 "그들(북한)은 제 자리에 지도부가 있다"면서 "현 시점에서 주요한 혼란(dislocation)이 있을 어떤 위험도 알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언급은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건강상태가 양호하다는 결론을 미국이 내린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나온 것이다.
크롤리 차관보는 이어 "미국은 다른 역내 국가들과 같이 그 지역의 안정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있으며, 북한의 안정도 이에 포함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보고 싶은 북한의 행동은 비핵화를 위한 긍정적인 조치를 취하는 것임을 명백히 해 왔다"고 거듭 밝혔다.
(워싱턴연합뉴스) 황재훈 특파원 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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