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명 사망.46명 실종..50년만의 피해

8호 태풍 `모라꼿'이 강타한 대만은 50년만에 최악의 태풍 피해를 입었다.

10일 대만과 홍콩언론에 따르면 9일 밤 현재 모라꼿이 휩쓸고 지나간 대만에서는 7명이 숨지고 46명이 실종됐다.

또 부상자도 32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모라꼿의 영향으로 21억 대만달러 이상의 재산피해를 기록했다.

특히 대만 타이둥(臺東)현 동부 온천지역에 위치한 즈번(知本)에서는 9일 낮 11시40분께 강가에 위치한 6층짜리 진솨이(金師)호텔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호텔은 모라꼿이 몰고 온 폭우로 지반이 하천으로 쓸려나가면서 아침부터 강쪽으로 20도 가량 기울어져 있었다.

다행히 호텔이 붕괴되기 전 투숙객들과 호텔 종업원들이 미리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호텔 붕괴 당시 즈번 마을에는 온천욕을 즐기기 위해 방문한 400여명의 관광객들이 머물고 있었다.

(홍콩연합뉴스) 정재용 특파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