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반도 관련 인사들이 잇달아 방한한다. 7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코리아소사이어티의 에번스 리비어 회장과 이사장인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대사,토머스 허바드 신임 이사장이 10~13일 방한한다. 이들은 이명박 대통령을 예방하고 유명환 외교부 장관 등 정부 인사와 기업인들을 두루 만날 예정이다. 그레그 전 대사는 11~13일 제주평화포럼에도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07년 미 의회에서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이 채택되는 데 역할을 했던 마이클 혼다 의원도 강원도지사 초청으로 10~15일 한국을 방문한다. 그는 방한 기간 위안부 할머니들과 간담회를 갖고 강원대에서 명예박사 학위도 받는다.

17~19일에는 하워드 버먼 하원 외교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미국 의회 대표단 7명이 한국을 찾는다. 한국과 중국 등 동북아 순방 일환으로 방한하는 이들은 이 대통령과 김형오 국회의장을 예방하고 유명환 장관,박진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위원장,정몽준 한나라당 의원(한 · 미의원협회 회장) 등을 만난 뒤 19일 중국으로 떠난다. 외교소식통은 "미 의회 대표단은 동아시아에서 미국의 전략을 점검하고 동북아 순방의 일환으로 방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은 한국국제교류재단과 박진 위원장 초청으로 19~22일 방한해 김 국회의장과 한승수 국무총리,현인택 통일부 장관 등 정 · 관계 인사를 두루 만난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