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가 근육을 노출한 채 시베리아 투바 자치공화국에서 휴가를 즐기는 사진들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5일 영국 일간 더 타임스에 따르면 시베리아 투바에서 짧은 휴가를 보낸 푸틴 총리는 웃통을 벗어 상반신 근육질의 몸매를 드러낸 채 울퉁불퉁한 산악지형을 말을 타고 가는 사진 등을 공개했다.

선글라스를 쓴 총리가 승마 후 말에게 먹이를 주는 모습과 근육질 어깨를 드러내며 물 속에서 접영을 하는 장면, 영화 인디애나 존스의 주인공 해리슨 포드처럼 모자를 쓰고 들판을 걷는 모습 등을 포착한 사진들도 공개됐다.

오는 10월에 57세가 되지만 여전히 건강미 넘치는 푸틴 총리의 사진들은 러시아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타임스는 전했다.

스키 애호가이자 유도 유단자인 푸틴 총리는 체육관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모스크바 밖 시골 별장에서 수영을 즐기는 스포츠광이다.

푸틴이 대통령으로 재직하던 시절 크렘린은 병약한 술꾼이었던 보리스 옐친 전 대통령과 대조적으로 활력이 넘치는 푸틴의 건강미를 선전함으로써 강력한 러시아의 이미지를 대내외적으로 과시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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