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피가로 "둘째아들 장 부부, 아이 가져"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카를라 브루니 여사가 빠르면 연내에 할아버지, 할머니가 된다고 일간 르 피가로가 1일 전했다.

이 신문은 엘리제궁의 소식통을 인용해 사르코지 대통령의 둘째 아들인 장(22)과 제시카 스바운 부부가 현재 아이를 가졌으며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출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장은 유대계 가전제품 유통업체 다티의 상속녀 스바운과 작년 9월 결혼했다.

장은 사르코지 대통령이 첫번째 부인과의 사이에 둔 둘째 아들로, 작년 3월 지방선거에 출마해 도의원에 당선됐다.

이어 그는 도의원 당선 3개월 만에 오드센 도의회의 여당 대표로 선출돼 아버지의 정치적 기반이면서 자신의 고향인 이 곳에서 정치적 야심을 키우고 있다는 관측이 돌았었다.

한편 사르코지 대통령은 부인 브루니 여사와 함께 31일 남부 프랑스의 네그르 곶에 있는 브루니 여사의 가족별장에서 여름 휴가에 들어갔다.

사르코지 대통령과 브루니 여사는 이날 항공기편으로 바르 지역의 이에르-툴롱 공항에 내려 대기하고 있던 자동차 편으로 별장에 도착, 정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취재진과 지역 주민들에게 인사한 뒤 곧바로 안으로 들어갔다.

사르코지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브루니 여사의 어머니가 소유하고 있는 이 별장에서 3주 일정의 여름휴가를 보낼 예정이며, 예년과 달리 충분한 휴식을 취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지난 26일 파리 외곽 베르사유궁 근처의 공원에서 조깅 중 쓰러져 군병원으로 이송돼 정밀검진과 치료를 받은 뒤 이튿날 퇴원했었다.

(파리연합뉴스) 이명조 특파원 mingjo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