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명을 태운 민간 경비행기가 2일 오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동부 파푸아 지역 상공에서 실종됐다.

이날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파푸아 센타니 공항에서 이륙해 오크시빌 타운으로 향하던 경비행기 '트윈 오터(twin otter)'가 이륙 후 4시간 이상 위치가 파악되지 않고 있어 소속 항공사가 소재 파악에 나섰다.

자카르타 항공사인 '메르파티 누산타라'의 니크마툴라 관제실장은 현지 방송인 메트로 TV에 출연, "정기노선의 트윈오터 비행기가 이날 운항 도중 지상 관제실과 연락이 끊겼다"며 "이륙 후 4시간 이상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전혀 교신이 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 항공기에는 3시간 30분가량 비행할 수 있는 연료를 싣고 있으며 약 50분간 비행할 예정이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비행기 실종사고가 일어난 파푸아 지역은 열대 우림과 산들로 둘러싸여 있으며 지금껏 추락사고가 일어난 비행기가 발견되지 않을 정도로 험난한 지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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