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100명 육박, 브라질 76명으로 늘어

남미 지역의 인플루엔자 A[H1N1](신종플루) 바이러스 감염 사망자가 31일 500명을 넘어섰다.

칠레의 사망자 수는 이날 96명으로 늘어나면서 100명에 육박하고 있다.

감염자 수는 1만1천860명이며, 이 가운데 1천여명은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알려져 사망자 수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브라질에서도 이날 사망 사례가 잇따라 보고되면서 전체 사망자 수가 76명으로 늘었다.

상파울루 주가 37명으로 가장 많고 리우 그란도 도 술 주 25명, 리우 데 자네이루 주 9명, 파라나 주 4명, 파라이바 주 1명 등이다.

감염자 수는 1천958명으로 나타났으며, 감염이 의심되는 검사대상이 1만명을 넘어 감염ㆍ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신종플루 피해가 심한 상파울루, 리우 그란데 도 술, 리우 데 자네이루, 파라나, 미나스 제라이스 등 남부와 남동부 지역 5개 주에서는 각급 학교들이 일제히 겨울방학 연장 조치를 취했다.

중부 지역에 위치한 수도 브라질리아에서도 일부 학교들이 겨울방학을 8월 중순까지로 연장했다.

한편 남미 지역에서 이날까지 사망자가 발생한 국가는 10개국이다.

아르헨티나 230명, 칠레 96명, 브라질 76명, 우루과이 24명, 페루 20명, 파라과이 19명, 에콰도르 18명, 볼리비아 9명, 콜롬비아 8명, 베네수엘라 2명 등이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