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ASEAN · 동남아국가연합)과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주요국들이 동아시아 전역을 대상으로 한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협의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31일 보도했다.

이는 아세안과 몇몇 국가가 개별적으로 맺고 있는 FTA에 덧붙여 다자간 포괄적인 역내 무역자유화를 실현하기 위한 것이다. 아세안 등 관계국들은 그동안 전문가 그룹에서 진행해왔던 비공식 검토회의를 정부간 예비협의로 격상시켜 향후 교섭의 진행 방식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다음달 13일부터 4일간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세안+6(한 · 중 · 일 인도 호주 뉴질랜드) 경제장관회의에서 광역 FTA의 예비협의에 대한 논의를 벌여 예비협의 개시를 위한 원칙적인 합의를 할 예정이다.

각국은 예비협의를 마친 뒤 정부간 협상에 들어가게 된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