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지난해 탄소 배출량, 英 압도"
영국 일간 가디언 인터넷판에 따르면 그린피스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중국의 화넝(華能)과 다탕(大唐), 궈뎬(國電) 등 3대 전력 회사가 지난해 배출한 온실가스가 영국 전역에서 내뿜은 것보다 많았다고 말했다.
이들 기업을 포함, 10대 전력 회사가 내뿜은 이산화탄소는 모두 14억4천만t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0개 회사는 지난해 중국에 전체 전력량 중 60%를 공급했으며, 중국에서 나오는 석탄 중 20%를 차지하는 5억9천만t을 태워없앤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의 1인당 탄소 배출량은 선진국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지만, 10대 기업의 전력 생산 효율성이 다른 나라에 비해 크게 떨어진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일본과 미국이 킬로와트시(㎾h)마다 각각 418g, 625g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만, 중국 10대 전력 회사의 평균 배출량은 ㎾h당 752g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린피스는 중국 정부가 석탄에 에너지 및 환경 세금을 부과해 전력 생산의 효율성을 끌어올리고, 재생 가능한 자원을 이용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그린피스는 중국이 재생 에너지 비율을 2020년까지 현재 수준의 두배인 30%까지 확대하고, 화력 발전소에 적용하는 효율성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newgla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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