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도피 중인 탁신 친나왓 전 태국 총리는 26일 자신의 60세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태국 방콕 인근 사원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귀국해서 다시 지지자들을 위해 일하고 싶다"고 밝혔다.

탁신 전 총리의 지지자들은 이날 방콕 교외 논타부리주의 캐우 파 사원 등 전국 각지의 사원에서 탁신 전 총리의 60세 생일을 기념하는 행사를 가졌다고 현지 신문인 방콕 포스트와 외신들이 보도했다.

탁신 전 총리는 캐우 파 사원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전화 연설을 통해 "오늘 우리가 맺은 좋은 인연으로 인해 나는 태국에 곧 귀국, 국가에 봉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자신의 트위터(단문메시지 송수신 사이트)를 통해 푸미폰 아둔야뎃 태국 국왕의 장수(長壽)와 건강을 기원하면서 "내 생일을 맞아 태국 사회가 화해의 길로 접어들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탁신 전 총리는 지난해 8월11일 열릴 예정이었던 대법원의 부패공판에 참석하지 않고 해외로 도피했으며 이후 대법원은 탁신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두바이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탁신 전 총리는 해외도피 후 본국 송환을 우려해 자신의 행방을 숨기고 있다.

(방콕연합뉴스) 현영복 특파원 youngb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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