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의회가 내년 1월 실시되는 대통령 선거의 선거운동 기간을 30일 단축하기로 했다고 25일 러시아 관영 통신 리아 노보스티가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의회는 전날 회의에서 재적의원 450명 중 316명의 찬성으로 대선 선거운동 기간을 120일에서 90일로 단축하는 선거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내년 1월17일 치러지는 대선의 선거운동은 9월19일 시작될 예정이다.

법안을 제출한 최대 야당 지역당의 한 관계자는 "경제 위기 상황에서 선거 예산을 줄여보자는 취지다"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힌 정치인은 빅토르 유셴코 대통령을 비롯해 율리아 티모셴코 총리, 지역당 당수인 빅토르 야누코비치 전 총리, 국회의장 출신의 백만장자 아르세니 야체니우크 등이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 야누코비치 전 총리가 지지율 26.6%로 1위를, 티모셴코 총리와 야체니우크 전 의장이 각각 16%와 13%를 기록했고 재선에 도전하는 유셴코 대통령은 1.9%로 꼴찌를 달렸다.

(모스크바연합뉴스) 남현호 특파원 hyun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