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의 한 도시에서는 '독도(DOK-DO)'라는 번호판을 단 차가 돌아다닌다.

댈러스에 거주하는 교민 함은주 씨의 얘기다.

전문 미용사인 함 씨가 자신의 차에 'DOK-DO' 번호판을 달고 다니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부터. 여기에 그치지 않고 'KOREA ISLAND(한국의 섬)'이라고 쓴 번호판 보호대까지 손수 제작해 달았다. 함 씨의 이 같은 행동은 미국 텍사스주 댈라스 지역 동포 매체인 뉴스코리아의 18일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함 씨는 지역 한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몇 년 전 일본 지방정부가 독도의 일본 영유권을 억지 주장하는 것에 분개했다"며 번호판을 바꾸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나도 무언가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던 중 네바다에서 DOKDO 번호판을 달고 운행하는 차량을 보고 텍사스의 DOKDO 번호판을 달게 됐다"고 말했다.

번호판 유지비로 함 씨가 내는 돈은 1년에 40달러 남짓.

그는 "많은 외국인들이 번호판을 보고 독도가 한국 땅임을 인식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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