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인플루엔자 환자수가 700명을 훌쩍 넘어섰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부천 모 초등학교 학생을 포함해 추가로 31명이 인플루엔자 A(H1N1) 감염으로 확인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신종인플루엔자가 집단 발병한 이 초등학교 일원 2명과 접촉자 1명이 확진자 명단에 추가됨에 따라 이 학교에서 발생한 환자는 23명으로 늘어났다.

지난 13일께 이 학교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환자들은 외국에 다녀온 적이 없고 기존 환자와 접촉하지도 않아 지역사회 감염으로 분류된 바 있다.

또 경남에서 열린 월드콰이어 참가자와 스태프 각 1명도 신종인플루엔자에 감염돼 이 대회 관련 감염자는 총66명으로 늘었다.

이로써 국내 신종인플루엔자 환자수는 727명으로 늘었으며 현재 142명이 격리돼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부산 모 초등학교에서 신종인플루엔자가 집단 발병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날 오전까지 환자로 공식 확인되지는 않았다고 대책본부는 설명했다.

대책본부 관계자는 "현재 질병관리본부에서 이들에 대한 확인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검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tr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