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17일 쿠데타로 쫓겨났던 마누엘 셀라야 전 온두라스 대통령이 "수 시간 내로" 조국 온두라스에 도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볼리비아를 방문중인 차베스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궁에서 기자들에게 "셀라야가 수 시간 내에 온두라스에 입국하겠다는 말을 했다.

우리들은 그를 지지하고 있으며, 그를 지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이어 "온두라스 전역에서 주요 도로가 봉쇄되는 등 전국이 마비된 상태에 있다.

현재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온두라스와 접하고 있는 니카라과에 머물고 있는 셀라야 본인은 차베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즉각 확인을 하지 않고 있다.

이에 앞서 셀라야 정부에서 외무장관을 지낸 파트리시아 로다스는 16일 셀라야 전 대통령이 "귀국길에 있다"고 말했으나 구체적으로 어떻게 입국할지 또 언제 입국할지는 언급을 회피했다.

로다스 전 장관은 라 파스에서 기자들에게 "우리 대통령은 어느 시점에 온두라스에 있을 것이다.

그는 이미 귀국길에 올랐다.

그에게 또 그를 지지하는 미주 지역의 모든 사람들에게 신의 가호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새 정부의 로베르토 미첼레티 대통령은 지난 15일 셀라야가 18일께 니카라과 국경을 넘어 입국할 것이라는 정보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라파스 로이터=연합뉴스) rj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