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를 모았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의 '곁눈질' 사진의 진위가 밝혀졌다.

오바마 대통령과 사르코지 대통령이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G8 정상회담 도중 앞을 지나가는 원피스 차림 여성의 뒷모습을 곁눈질하는 '화제의 사진'은 공개 직후 전세계 네티즌들의 '입방아'에 올랐다.

이에 대해 미국 ABC뉴스는 10일(현지시간) 오바마에게 '무죄'를 선언, 사르코지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를 남겼다.

ABC뉴스가 방송한 당시의 영상을 보면 원피스를 입은 여성이 앞을 스쳐지나가자 두 정상은 함께 여성의 둔부 쪽을 향해 시선을 돌린다.

그러나 그 직후 오바마는 뒤에서 계단을 내려오는 한 흑인 여성에게 손을 내민다. 즉 이 여성을 도와주기 위해 고개를 돌린 것이 화면을 통해서는 원피스를 입은 여성의 둔부를 훔쳐보는 것으로 '오인'된 것. ABC는 오바마가 이 흑인 여성을 도와주려 한 것이라고 설명하며 사실상 '무죄'를 입증했다.

반면 그동안의 화려한 여성편력을 입증하듯, 사르코지는 원피스를 입은 여성의 '뒤태'에서 시종일관 눈을 떼질 못하는 모습이다. 팔짱을 낀 채 턱을 괴고 미소를 짓는 표정은 마치 예술품을 '감상'이라도 하는 듯 하다.

사르코지는 오바마가 자신의 시야를 가리자 몸을 움직이면서까지 여성의 둔부에 '몰두'하는 모습을 보여 아나운서와 방청객들의 빈축어린 웃음을 자아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