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시끄러운 관광객은 미국인

프랑스인들이 '세계 최악의 관광객'이라는 오명을 안게 됐다.

인터넷 여행사인 익스피디아는 10일 설문조사업체 TNS인프라테스트를 통해 전세계 27개국 관광객들에 대한 4500개 호텔리어들의 응답을 집계한 결과 프랑스인이 '최악의 관광객'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프랑스어 사용만을 고집한다' '건방져 보인다' 등의 이유에서다.

이에 대해 티모시 드 루 익스피디아 마케팅부장은 "프랑스인들은 해외여행을 잘 다니지 않는다"며 "자국을 주로 여행하는 프랑스인들에게 해외여행은 익숙치 않아 스트레스를 받게되고, 이것이 건방져 보인다는 오해를 갖게 하는 것"이라고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주장했다. '씀씀이가 적다'는 평에 대해서는 "프랑스 내에서는 식사대금에 팁이 포함돼 있어 많은 팁을 주는 게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가장 환영받는 관광객'으로는 일본인이 1위를 차지했다. 조용하고 예의가 바르며 시설을 깨끗하게 이용하고, 달리 불만을 드러내지 않는다는 게 이유다. 2위는 영국인, 3위는 캐나다인이며 독일인이 4위로 뒤를 이었다. '가장 시끄러운 관광객'의 국적은 미국, 이탈리아, 스페인 순이었다.

한국은 이번 조사 대상국가에서 제외됐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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