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와 미쓰비시(三菱)중공업이 현재 개발 중인 대형 로켓 'H2B' 시험기를 오는 9월 11일 오전 2시께 가고시마(鹿兒島)현 다네가시마(種子島)에서 발사하기로 했다.

9일 JXA에 따르면 시험기는 일본 최초의 우주수송기인 'HTV'를 탑재, 식료품과 일용품, 실험장치를 국제우주정거장에 운반하게 된다.

발사가 성공하면 일본은 독자적인 수송 수단을 확보하며 우주 산업의 세계 진출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JAXA 측은 기대하고 있다.

H2B는 길이 56.6m로 현재 일본의 주력 로켓인 H2A보다 크다.

H2A에서는 1기였던 주력1단 액체로켓을 2기로 늘렸다.

또 가속을 보조하는 액체로켓도 2기에서 4기로 늘렸다.

HTV는 최대 6t의 물품을 탑재할 수 있다.

1회용인 이 수송기는 자체 동력으로 우주정거장에 접근, 식량이나 의류, 실험장치 등을 전달하게 된다.

일본은 2015년까지 매년 1기의 HTV를 발사할 계획이다.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choina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