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호.표현의 자유 준수 촉구

반기문(潘基文) 유엔 사무총장은 6일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벌어진 대규모 유혈사태와 관련해 우려를 표시하고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을 촉구했다.

반 총장은 이날 낮 제네바 유엔 유럽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위구르 유혈사태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번 사태를 포함해 세계 도처에서 벌어지는 매우 폭력적인 국내 이슈들에 관한 유엔과 사무총장인 나의 일관되고 분명한 입장은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되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관련 정부들은 극도의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민간인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표현의 자유, 결사의 자유, 정보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면서 "이 것이 민주주의의 기본 원리"라고 강조했다.

온두라스 쿠데타 사태와 관련, 그는 "시위 중에 수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어 매우 슬프다"면서 "당국이 과도한 물리력을 통해 시민들의 자유 의사를 간섭하거나 위협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반 총장은 "비헌법적인 권력 변화는 용납할 수 없고, 지도자는 보호되어야 한다"면서 "무엇보다도 헌법 질서가 복원되어 평화적으로 해결되기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반 총장은 자신의 미얀마 방문 결과와 관련, 미얀마 군정 지도자들을 만나서 내년에 복수의 정당들이 참여하는 신뢰할 만한 선거들을 준비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반 총장은 "이제 미얀마의 선거들을 신뢰할 만하고 합법적인 되도록 하는데 필요한 요소들을 갖추느냐 여부는 미얀마의 리더십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제네바연합뉴스) 이 유 특파원 ly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