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노무라홀딩스 계열의 노무라신탁은행이 씨티그룹 계열의 닛코씨티신탁은행을 200억엔 안팎에 매수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노무라신탁은행은 투자신탁잔액 약 11조엔(약 140조원)으로 일본내 5위 신탁은행이 된다.노무라홀딩스는 투신 관리 업무에 강점을 지닌 닛코씨티신탁을 매수해 신탁사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닛코씨티신탁 매각 입찰에는 일본내 복수의 금융회사가 응찰했지만 노무라신탁이 우선협상권을 획득했다.조만간 최종 매수에 합의한 뒤 노무라신탁은 오는 10월께는 닛코씨티신탁을 자회사로 만들 계획이다.닛코씨티신탁은 작년말 미쓰비시UFJ신탁은행이 250억엔에 매수하기로 합의했었다.그러나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이 닛코코디얼증권 매수에 실패함에 따라 지난 5월 닛코씨티신탁은행 매수도 포기했다.

한편 미쓰미시UFJ는 모건스탠리와 북미지역에서 기업대출을 전문으로 하는 합작사를 설립하기로 합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이 합작사의 대부자금은 총 1000억달러 규모로 조성되며 향후 일본외 지역에서의 금융상품 거래까지 사업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다.미쓰비시UFJ는 지난해 금융위기가 심각해 지면서 큰 손실을 입은 모건스탠리에 90억달러를 투자해 현재 모건스탠리 전체 지분의 21%를 갖는 최대주주가 됐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