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 당첨금이 9천만호주달러(900억원상당)에 달하는 복권추첨을 앞두고 호주인들이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다.

오는 30일 밤 추첨을 앞두고 호주 전역에서는 사상 최고금액까지 치솟은 이번 복권추첨에서 1등 당첨을 꿈꾸는 호주인들의 복권 사재기 열풍이 불고 있다.

언론들은 전체 호주인 2천150만명 가운데 누군가가 분명히 1등에 당첨돼 900억원을 손에 쥐게 될 것이라고 28일 전했다.

복권업계는 호주 성인 가운데 3분의 1은 이번 복권추첨에서 행운을 거머쥐기 위해 복권 구입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주 실시된 복권추첨에서는 1등 당첨금이 5천900만호주달러(590억원상당)였으나 당첨자가 나오지 않았다.

복권업계와 언론은 행운의 숫자가 어떤 것이 될지를 놓고 다양한 추측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뉴사우스웨일스대 수학.통계학교실 데이비드 워튼은 "복권에서 당첨될 가능성이 높은 숫자는 없다"며 "기계가 제대로 작동한다면 과거 복권에 당첨됐던 숫자가 되풀이될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복권추첨에서 1등에 당첨될 확률은 무려 4천500만분의1에 달한다는 게 복권업계의 설명이다.

(시드니연합뉴스) 이경욱 특파원 kyung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