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에서도 인플루엔자 A[H1N1](신종플루) 바이러스 감염자가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EFE 통신이 2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볼리비아 보건당국은 이날 "전날 하루에만 13건의 추가 감염 사례가 보고되면서 전체 감염자 수가 44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보건 전문가인 에디 마르티네스는 기자회견을 통해 "동부 산타 크루스 주(30명)와 중부 코차밤바 주(6명)를 중심으로 감염자가 빠르게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라파스 주는 5명, 오루로 주는 2명, 타리하 주에서는 1명의 감염자가 발생했다.

남미 지역에서 국가별로 보고된 감염자 수는 칠레가 4천315명으로 가장 많고 아르헨티나 1천294명, 브라질 334명, 페루 244명, 우루과이 195명, 베네수엘라 152명, 에콰도르 115명, 콜롬비아 40명, 우루과이 36명, 파라과이 25명, 수리남 13명, 볼리비아 9명 등이다.

유엔 산하 세계보건기구(WHO) 집계에 따르면 칠레의 감염자 수는 미국(2만1천449명), 멕시코(7천847명), 캐나다(6천457명)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다.

지금까지 남미 지역에서 보고된 사망자는 아르헨티나 17명 외에 칠레 7명, 콜롬비아 2명 등이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