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개 국가.지역 확산..238명 사망

유엔 산하 세계보건기구(WHO)가 집계하는 인플루엔자 A[H1N1](신종플루) 감염자가 5만5천명을 넘어섰다.

WHO에 따르면 24일 오전 9시(제네바 시각) 현재 공식으로 보고된 신종플루 감염자 수는 미국과 멕시코를 비롯한 108개 국가 및 부속지역에서 5만5천867명으로 늘어났다.

이는 이틀만에 10개 국가.

지역에 3천707명의 감염자가 더 증가한 것이다.

지난 이틀간 캐나다가 747명으로 가장 많이 늘었고, 호주(421명)와 영국(339명), 멕시코(223명), 아르헨티나와 브라질(각 203명) 등의 순으로 증가폭이 컸다.

또 사망자는 멕시코 115명, 미국 87명, 캐나다 15명, 아르헨티나 7명, 칠레 4명, 콜롬비아와 도미니카공화국, 호주 각 2명, 코스타리카와 과테말라, 영국, 필리핀 각 1명 등 12개국 모두 238명이다.

미국에서 감염자 수가 2만1천449명으로 가장 많았고 멕시코 7천847명, 캐나다 6천457명, 칠레 4천315명, 호주 2천857명, 영국 2천9056명, 아르헨티나 1천213명 등의 순이었다.

이로써 감염자 수가 1천명 이상인 국가는 모두 7개국이다.

감염자 수가 100명∼1천명 미만인 곳은 중국(홍콩 포함.906명), 일본(893), 태국(774명), 스페인(539명), 필리핀(445명), 뉴질랜드(386명), 이스라엘(375명), 브라질(334명), 파나마(330명), 독일(301명), 과테말라(235명), 니카라과(220명), 페루(217명), 우루과이(195명), 싱가포르(194명), 코스타리카(189명), 프랑스(171명), 엘살바도르(160명), 베네수엘라(135명), 온두라스(118명), 한국과 에콰도르(각 115명), 네덜란드(110명), 도미니카공화국(108명) 등 24개국으로 증가했다.

특히 남아프리카공화국(1명)에 이어, 코트디부아르와 카보베르데에서도 각각 2명과 3명의 감염자가 확인되면서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에도 신종플루가 점차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제네바연합뉴스) 이 유 특파원 ly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