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오른쪽 팔꿈치 골절상 수술을 받은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이탈리아와 그리스 등지에서 이번 주중 열릴 예정인 주요 8개국(G8) 외무장관회의 등 국제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계획이다.

클린턴 장관은 지난 17일 국무부 청사에서 넘어져 팔꿈치에 골절상을 입었으며 지난 19일 조지워싱턴대 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뒤 회복중에 있어 국제회의 참석 일정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임스 스타인버그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22일 기자들에게 "클린턴 장관이 회복중에 있으나 이란과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 등 주요 이슈를 다룰 국제회의에 잇따라 참석할 만큼 회복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스타인버그는 "그리스 국제회의에는 내가, 이탈리아에서의 G8회의에는 윌리엄 번스 국무부 정치담당 차관이 각각 참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k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