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어나는 체중을 감량하기 위해 부지런히 운동을 했으나 오히려 5일만에 무려 115㎏이 불어난 중국 여성이 있다.

22일 요심만보(遼瀋晩報)에 따르면 랴오닝(遼寧)성 후루다오(葫蘆島)시의 올해 31살 자오젠(趙健)은 7년전 결혼 전 까지만 하더라도 60㎏의 날씬한(?) 몸매를 유지했다.

결혼 뒤 점차 몸이 불어 85㎏으로 체중이 늘어나자 이를 걱정한 남편의 권유에 따라 그녀는 올들어 식사량을 줄이고 등산이며 조깅, 태극권 등 열심히 운동을 하며 체중 감량의 의지를 보였다.

그녀의 눈물나는 노력에 조만간 예전 모습을 되찾게 될 것이라고 반겼던 남편은 그러나 지난 9일 퇴근해 아내를 본 뒤 깜짝 놀랐다.

그녀의 복부가 남산만 하게 불어나 있었던 것. 소화가 안 돼 그러려니 했지만 그녀의 신체 변화는 거기서 멈추지 않아 5일만에 체중이 200㎏으로 불어났다.

종전에 입던 옷들은 모조리 입을 수 없게 돼 2인용 침대보를 이용해 만든 옷을 입어 지내고 있으며 혼자서는 침대에도 오를 수 없을 만큼 거동이 불편해졌다.

갑작스런 체중 변화로 손가락과 발이 검은색으로 변하고 호흡도 곤란해져 서둘러 인근 병원을 찾았지만 의료진도 원인을 찾아내지 못한 채 갑작스런 체중 증가로 심근경색 등 합병증이 발생하면 생명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는 말만 했다.

1천위안(18만원) 안팎의 박봉을 받는 처지에 이미 3만위안(560만원)의 거금을 써가며 그녀의 체중을 원상회복 시키기 위해 백방으로 손을 썼지만 효과를 볼 수 없었던 그녀의 남편은 "결혼 전 체중은 그만두고 이전의 몸무게로만 돌아가도 원이 없겠다"며 "방법이 있으면 알려달라"고 애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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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pj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