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환자 수 90명으로 늘어

10대 미국 유학생 3명 등 6명이 신종인플루엔자 감염환자로 확인돼 지금까지 환자수가 90명으로 늘었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지난 13일 시카고, 뉴욕을 경유해 입국한 18살 남자와 오하이오주에서 공부하던 20세 여자 등 유학생 2명이 귀국 당일 발열 등 감염증세가 나타나 정밀 역학조사결과 인플루엔자A(H1N1)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19일 밝혔다.

또 15일 들어온 12살, 13살 남자와 로스앤젤레스에서 16일 온 19살 남자 유학생도 발열, 인후통 등 증세로 보건소에 자진신고해 추정환자로 분류됐다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과테말라로 이민을 떠났다가 가족과 함께 다시 역이민을 위해 입국한 7살 남자 어린이도 감염환자로 나타났다.

하지만 동행한 가족 4명은 별다른 이상증세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모두 국가지정격리병상에서 격리치료 중이다.

보건당국은 이들이 타고온 항공편을 확인해 승무원, 탑승객, 긴밀 접촉자를 대상으로 추적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로써 지금까지 신종플루 확진환자는 90명,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23명으로 집계됐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미국의 경우 뉴욕에서의 입국자들이 많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 기자 y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