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한 채에 550만원?'

주택난이 극심한 인도에서 초소형 '나노 주택' 열풍이 불고 있다고 이코노미스트 최신호(6월11일자)가 보도했다. 크기가 10평 남짓인 나노 주택은 250만채의 집이 부족한 인도에서 저소득 빈민층을 겨냥한 알짜 사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인도의 부동산개발업체인 마테란은 뭄바이 동쪽으로 90㎞ 떨어진 카르자트 지역에 초소형 아파트 1만5000채를 건설 중이다. 19㎡(약 5.8평)짜리 집 한 채가 21만루피(약 551만원)에 불과하다. 2500달러짜리 세계 최저가 차 '나노'를 내놓은 타타자동차도 최근 초소형 · 초저가 주택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처럼 집값이 싼 이유는 도시 외곽 땅값이 저렴한 지역에 지어진 데다 집 구조가 간단하고 자재비와 인건비가 덜 들어서다.

김미희 기자 iciic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