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에서 발생한 외국인 납치 살해사건은 알-카에다의 소행인 것으로 보인다고 독일 일간 쥐트도이체 차이퉁이 1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독일 정보기관들이 범행의 '잔혹성'을 볼 때 이번 사건이 알-카에다의 소행이라는 판단을 내렸다고 전했다.

한 전문가는 이 신문과 인터뷰에서 "특히 독일인들이 알-카에다의 공격 목표가 되고 있고 이런 움직임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면서 "추가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2일 예멘 북부에서 납치된 한국인 엄모(34.여)씨와 독일인 7명, 영국인 1명 중 적어도 일부는 15일 현지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독일 정부는 이들의 사망사실을 공식 확인하지 않고 있으나 독일 주요 방송들은 인질 9명이 모두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베를린연합뉴스) 김경석 특파원 k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