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에서 한국인 여교사 엄모씨(34)를 포함한 국제 의료 자원봉사단체 '월드와이드서비스즈' 단원 9명이 현지 무장단체에 납치된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예멘 내무부는 이들이 수도 사나에서 북쪽으로 200㎞ 떨어진 사다주에서 압델 말락 알-후티가 이끄는 무장그룹에 납치됐다고 밝혔다. AFP통신은 현지 관리의 말을 인용해 한국인 엄씨 등을 납치한 무장세력은 예멘 북서부 지역에서 활동하는 시아파 반군이라고 보도했다. 외교통상부는 현지 피랍 시간을 12일 오후 4시께로 파악했다. 엄씨는 월드와이드서비스즈 소속으로 현지에 상주하는 단원으로 알려졌다.

장성호/조귀동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