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북서부 사다 지방에서 한국인 여교사 1명을 포함한 9명의 외국인이 시아파 반군에 의해 납치됐다고 예만 국방부가 운용하는 웹사이트가 밝혔다.

피랍자는 한국인 여교사 1명과 독일인 7명, 영국인 기술자 1명 등 9명 등으로 대부분 여성과 어린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은 지난 12일 예멘 북서부 지방으로 여행을 떠났으며 이 과정에서 납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납치된 한국인 여교사의 나이나 출국일자,연령 등 구체적인 신원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또 아직까지 납치를 주도했다고 주장하는 단체는 없다.

예멘 국방부의 뉴스 사이트에 인용된 익명의 지역 당국자에 따르면, 독일인 그룹은 부부 1쌍과 어린이 3명, 여성 간호사 2명 등이며, 인질들은 지난 35년 동안 사다의 한 병원에서 활동해온 국제기구 소속이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납치된 것으로 알려진 한국인은 NGO 국제봉사단체 소속 여교사인 것으로 알려졌다"며 "현재 사건 발생 경과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예멘은 지난 3월 한국인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한 폭탄테러 발생으로 인해 외교통상부가 가급적 여행을 삼가고 현지 체류 중인 국민들에게 긴급한 용무가 아닌 한 귀국할 것을 권고하는 수준인 여행지역 '제한'(3단계) 국가로 지정한 바 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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