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맨해튼 한 복판에 있는 코리아타운을 뉴욕타임스(NYT)가 '미드타운의 숨겨진 세상'이라며 코리아타운의 특성과 즐길 거리를 소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NYT는 7일 메트로폴리탄면에서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의 화려한 불빛 아래에 있는 코리아타운은 심야의 유흥지대로 활짝 펴왔다며 맨해튼 32번가의 심장부인 브로드웨이와 핍스애비뉴 사이에 위치한 코리아타운의 24시간 영업 식당과 미용 스파, 해가 떠야 문을 닫는 가라오케 등에 많은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코리아타운은 대중 교통이 편리하지만 언어나 그 구조에 의해 외부인들에게는 숨겨져 왔다면서 방문객들은 좁은 계단을 오르거나 4명만 탈 수 있는 협소한 엘리베이터를 타느라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이어 주요 시간대별로 밤에 즐길 수 있는 코리아타운의 모습과 업소들을 소개했다.

오후 6시대에 찾을 수 있는 곳으로는 속눈썹 치장이나 머리 손질은 물론 피부 미용 등에 특화된 업소들이, 저녁 8시대에는 다양한 한국 전통 음식 등을 즐길 수 있는 식당들이 자세히 소개됐다.

신문은 이어 오후 10시 30분대에 가볼 만한 곳으로는 프로즌 요구르트 가게를, 오후 11시대는 코리아타운에 많이 있는 가라오케를 소개하고 오전 3시대에는 밤새 영업하는 스파를 설명하면서 공연을 끝낸 브로드웨이의 공연자들이 휴식을 위해 스파를 즐겨찾는다고 전했다.

(뉴욕연합뉴스) 김현준 특파원 june@yna.co.kr